

바람에 꺽이지 않는 들꽃처럼..
모진 바람이 분다 / 지친 어깨위로 눈물 마저 메마른 / 이 텅빈 가슴으로 새벽 하늘에 운다 / 떨리는 몸으로 밤새 숨죽여 운다 / 사무친 가슴으로 사랑한다 못다한 말들 / 오늘도 잊지 않게 잡은손 더굳게 잡으며 / 다시 또...

꽃바다
세월호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셨던 고 김관홍 잠수사님 잠수사님이 남기신 아름다운 가족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인과 새싹처럼 자라는 어린 세 아이들. 그 가족이 삶의 터전으로 삼는 꽃가게가 있습니다. 이름이 ‘꽃바다’ 라고 합니다. 그 이름을 듣는...


박준영 변호사님
다음 스토리 펀딩에서 화제가 된 박준영 변호사님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관련된 영상을 보고 스토리 펀딩에 참여한 분들의 절절한 댓글들도 봅니다. 소송에서 억울한 판결을 받은 이를 위해 무료로 재심을 도와주는 변호사 ! 선한 일을 하다가...


과수원 길
동심에 대한 음반을 만들면서 과수원길을 연주해 보고 있습니다. 원래의 단순한 코드 진행에 변화를 주어서 감정의 흐름이 천천히 물결치는 방향으로 왼손과 오른손을 서서히 움직여 봅니다. 아이를 위한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재료를 하나하나...


김관홍 잠수사님 편히 쉬세요
세월호 침몰 당시 민간 잠수사로서 실종자들의 수색에 큰 힘을 쏟아던 김관홍님이 하늘로 떠났습니다. 한사람도 못구했다는 자책감속에서 괴로와 하셨고 진실 규명을 위해 온 힘을 다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무리한 수색으로 잠수병이 심해져 잠수사 일을...


세월호 2주기에
오늘은 4월 16일. 세월호 2주기 입니다. 아이들이 떠난지 벌써 2년. 아직도 현실 같지가 않습니다. 선체 인양 현장이 보이는 섬 꼭대기에서 몇발자욱만 디디면 낭떠러지인 곳에 텐트를 치고 추위와 비바람, 외로움과 싸우며 인양 과정을 지키는...


내마음속 천개의문
밤하늘 가득 별들이 소곤대고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칩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강물이 낮은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고르지 않은 다리위 돌바닥은 오래 담아온 세월만큼이나 편안합니다. 그리고 나서 마주하게 되는 문들. 잠시 눈을 감습니다. 내...


인디언의 기우제
비오는 날 차 유리창에서 빗물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갑니다. 와이퍼를 켜려다가 빗물에 비친 나무들의 모습이 고와서 잠시 바라봅니다. 오랜만의 해갈 나무와 꽃들 모두 행복하겠지요? 생명과 생명의 입장으로 바라본다면 우리가 아무 문제 없이 물을 먹는...


대종경 판화 전시회
이철수님의 판화 전시회가 오랜만에 열렸습니다. 원불교의 경전중 하나인 ‘대종경’을 판화로 해석한 것이라 합니다. 세종문화회관에 들어서는 순간 203점에 달하는 판화가 조용히 뿜어내는 기운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앞에 선 마음이 저절로 여미어...

자전거
이십대 초반의 나이 였을적에는 자전거는 말 그대로 제 발이었습니다..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을때는 꽤 먼 거리도 걸어다녔지만 시간이 없을 때면 어김없이 자전거를 탔습니다. 동네 자전거 가게에서 중고 사이클을 구해서 열심히 닦고 조이면서 흐뭇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