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풍


오늘은

세번째 맞이하는 4월 16일

유가족을 위해 안산에 만들어진 ‘치유공간 이웃’에는

그림 한 점이 걸려 있습니다

동양화가 김선두 화백의 그림에는

아이들이 천사처럼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이 밝게 그려져 있고

제목은 ‘봄소풍’ 입니다

“밝고 따뜻하게 그려서

아이들 영혼을 차가운 바다에서 건져주고 싶었다”

화가의 바램처럼

그렇게 남은 눈물 덜해지기를 함께 손모으지만

1091일만에 인양된 세월호를 보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아이에게 일어난 일이었다면

내 부모님께 일어난 일이었다면

내 남편이나 아내에게 일어난 일이었다면

그런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바라볼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때에야 비로서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함께 마음으로 손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고 김관홍 잠수사님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꽃집 ‘꽃바다’에서

작은 화분이 왔습니다.

손톱만큼 작은 꽃망울이 터지며

수줍게 하늘 바라봅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분들 모두가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다시 손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