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아이이든 어른이든
마음대로 되지 않거나,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짜증을 내고 떼를 쓸때가 있습니다.
그 마음이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고
이해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라도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은
그대로 주변에 전이되기 쉽습니다.
짜증의 기운이 옮겨오면
함께 불편한 마음이 올라옵니다.
상대방이 자신보다 약자의 입장일 경우
호되게 혼을 내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 경계에서
가만히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휘둘려
이리저리 부유하는 헛된 마음이 있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자유교육의 선구자, 프란시스코 페레의 저서,
그 고운 제목이 오랜만에 떠오릅니다.
이 분이 주장한 상벌제의 폐지를 다시 읽으며,
높고 낮음의 허상과 평가의 무상함이 새삼스럽습니다.
오늘 하루
맑은 화두로 삼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