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반

맹자반.

제나라의 공격으로 전투가 벌어져 노나라가 퇴각을 할 때

가장 뒤에서 적의 공격을 막은 장수입니다.

성안으로 가까스로 피한 맹자반은

말이 느려서 뒤쳐졌을 뿐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용맹함과 책임감을 내세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랑.

우월감.

내세움.

어쩌면

선한 일을 한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일을 하게 될 경우

많은 경우에 빠지기 쉬운 허상인 것 같습니다..

몸을 낮추고 생각을 낮추는 일.

참 어렵습니다.

오늘처럼 몸이 아픈 날에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그러한 허상이 없었는가

껍데기로 살지 않았는가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새벽 바람에

겸허라는 두 글자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