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호수, 꽃배 하나


마음 어지러운 일이 생기면
잠시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마음 자리
다시 봅니다
꿈에 그리는 맑은 호수
꽃마음 채운 작은 배
그곳에 앉아
꽃향기 듣습니다
모든 섬은 산이었으니
바다도 결국 호수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지평선 위에서
마음 자리
다시 봅니다
따뜻한 햇살
시원한 바람
고운 노을속
먹먹한 미소
걷고 걸으면
가야할 곳 알게 되리니
마음 자리
다시 봅니다